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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이고 XX이고"…손주환 안전공업 대표 막말·폭언 조사 착수 - 전현직 임직원 참고인 조사… 참사 전후 직장 내 괴롭힘 여부 확인 중
  • 기사등록 2026-04-08 0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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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

대형 화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가 26일 오후 대전시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있다.


노동 당국이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로 입건된 손주환 대표이사의 막말과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조사한다.


7일 노동 당국에 따르면 대전고용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외에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도 손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 참사 직후 손 대표가 임원들 앞에서 한 막말과 폭언은 물론 그 이전의 직장 내 괴롭힘, 갑질도 확인 대상이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안전공업 전현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하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노동 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공업에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신고가 3건 있었다. 그러나 3건 모두 손 대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생산직보다는 사무직원이나 임원들을 중심으로 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실제 불리한 처우를 받았는지 여부가 중요한 만큼 직원 진술과 증거 자료 등을 취합해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회사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재 참사 대응 및 회사 운영의 미흡함 등을 들어 고성과 폭언을 질렀고 숨진 일부 희생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모욕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야 어떤 X이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소리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이 전혀 없는 거야", "유가족이고 XX이고" 등 손 대표의 거친 언사가 담긴 녹취가 고스란히 언론에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안전공업 화재 참사 수사 상황 설명회

안전공업 화재 참사 수사 상황 설명회

조대현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장(오른쪽)이 7일 오전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안전공업 화재 참사 관련 수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지난달 26일 언론 공개 사과를 통해 "모든 잘못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며 "성실히 수사받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노동 당국은 정상 운영 중인 안전공업 제2공장(대화공장) 현장 점검 등을 토대로 소유 구조, 사내 하청업체 운영 실태, 도급 관계나 근로자 불법 파견·근무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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