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기자

부산 강서구 송정동 반경 10km에 유일하게 검색되던 응급의료시설인 갑을녹산병원 응급실이 6월부터 문을 닫는다. [중앙응급의료센터 내손안의 응급실 화면]
부산 전체 면적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강서구 내 유일 응급실이 오는 6월부터 문을 닫는다.
11일 갑을녹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이 오는 6월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병원 관계자는 "재활 중심으로 병원을 개편하면서 부득이하게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강서구는 성장하는 도시 규모와 달리 응급 의료 낙후 지역으로 꼽힌다.
응급의료기관은 없고 응급의료시설조차 갑을녹산병원이 유일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강서구 내 응급의료시설에 매년 5천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매년 늘어난 적자 폭에 결국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 개발로 부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자치구다.
강서구는 부산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넓어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지역인데 응급실까지 부재할 경우 응급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갑을녹산병원이 있는 송정동 일대는 부산신항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응급의료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2028년 강서구 명지동에 3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생길 예정이지만 산업단지가 모여있는 녹산동과 송정동과는 7㎞가량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