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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위한 '골드시티' 보령에 조성…서울-충남 상생협약 - 초고령사회·지방인구소멸 대비 '인생2막' 단지…은퇴자·청년 '순환주택' 정책 - 관광·정원·디자인·고향사랑기부 등 6개 분야 협력…상호관광·문화교류 추진
  • 기사등록 2024-07-17 1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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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은퇴한 서울 시민에게 자연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보령시의 주택을 제공하는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관광·디자인 등 지역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와 이런 내용의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충남도, 보령시, 서울주택공사, 충청남도개발공사와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 사업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과 충남은 초고령사회와 지방소멸에 대비하기 위한 도시주택 분야 협력인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골드시티 조성은 강원 삼척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사업은 고령 은퇴자 등 서울 시민에게 충남 보령의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미래 수요에 대비한 새 주거정책이다.


서울시는 빈 주택을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해 주거난을 완화할 수 있고, 충남은 인구 유입과 지역 개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령시는 지난해 6월 기준 인구가 9만9천600명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에는 주택 약 3천세대가 건설될 계획이다.


또 서울시와 충남도는 골드시티 후보지를 추가로 조사하고 선정하며 골드시티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관광, 정원, 디자인, 고향사랑기부제, 데이터,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사업 등 6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서울의 관광객 밀집 지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운영해 충남 여행 콘텐츠를 알린다.


서울과 충남의 대표 관광지를 연계하고 차별화된 관광 코스를 개발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개최에 협력할 예정이다.


정원문화 확산과 원예사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양 지자체 홍보매체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서울은 충남이 시의 디자인 정책을 벤치마킹해 지역 특성에 맞는 디자인 정책을 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지자체는 지역 맞춤형 데이터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서천군 주민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재해 구호금 1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김태흠 충남지사가 19일 충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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